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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제기 : 철도동호인 사회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지금 철도동호인 사회는 상당히 안정화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행사도 조용히 잘 굴러가고, 또 철도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작년 11월 30일에 열렸던 엔레일 정모만 해도 60여명이 참석해서 송정역의 마지막을 장식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판이 '지속 가능할까'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아무도 해답을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분명 문제의식이 드러나고 이젠 해결책에 대한 갖가지 고민이 나와야 할 때인데 말이예요. 철도 자체는 고속철도 건설이 끝나 버리면 더 이상 국가적인 간선도 지어지지 않고, 웬만한 철도건설사업도 정말 장기적인 플랜이 아닐 바에야 그 주변에는 거의 끝나 버립니다. 통일 말고.. 더보기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이설 : 철도동호인 문화를 고민해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성과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구간구간 중 신선으로 올라간 곳은 약간 있었는데, 해운대 해변 구간이 이설되어 버리네요. 11월 29~30일, N레일 정모 등의 일로 인해 부산/울산권에 머물렀습니다.그간 저도 일하고 있는 연구자라기보다는 한 명의 철도동호인으로서 사진을 잔뜩 찍었습니다.정작 행사를 할 때는 사진은 커녕 등록받고 행사진행 스탭으로 뛰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작년처럼 경광봉에 호루라기 들고 안전통제 안 한게 다행입니다. (작년엔 현역이었죠. 하...하하하하) 사진들 중 일부만 풀어봅니다. 일단 여기까지는 사진 자랑이고요. 사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정모 이야기가 아니지요. 정모를 통해 보니 별별 부류의 사람들이 다 옵니다. 사회인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 행.. 더보기
[2012 스위치백 답사기] Prologue & 1주차 ※ 이번 답사기는 스위치백 폐선 1주기(?)를 기념하여 올라오는 글입니다.시간적인 여유도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연재를 끝맺어 보려고 합니다. (.........) Prologue대한민국 철도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스위치백은 통리재의 미칠 듯한 고저차와 험로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우리나라가 빈국이었던 1950년대 당시 그나마 있던 지하 자원은 석탄뿐이었고, 그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철도가 영동선 + 태백선이었지요. 그 험한 백두대간의 허리를 어떻게든 철도로 잇고 이어 석탄 자원의 대량수송을 하고자 만들었던 것이 이 철도입니다.(개통연혁)그렇지만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한 토목 기술의 발전, 그리고 영동선 통리재 구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던 안전 문제로 인하여 통.. 더보기
전역했습니다 :) 일단 군생활은 끝났습니다.그리고 바로 다음날(...) 까지는 아니고, 3일에 연구실 배정을 시작으로 해서 이렇게 서울대학교 82동에 와 있습니다.사실 30일이 일요일이라 전역신고를 28일에 했는데, 육본에서 30일에 가라고 지침이 내려오는 바람에 30일 오전에야 출발할 수 있었죠. 조금만 늦었어도 고속도로에 갇혀서 허우적대는 거였는데, 다행히 오전에 출발할 수 있어서 집에는 잘 도착했었습니다. 사실 고민해야 할 게 엄청 많습니다. 무엇을 들어야 하나부터 시작해서 (.....)연구실 계속 나오면서 분위기를 익히고 하다 보면 제가 이제부터 할 일이 무엇인지는 대충이나마 알게 되겠죠.일단은 기초부터 다시 세팅을 해야 하고, 그리고 기존에 하던 것들을 살리는 문제도 있습니다.군생활 2년 동안 자신의 할 일을 꾸.. 더보기
블로그 사진 무단 이용을 겪어보니... 여러분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블로그, withKTX.net 은 "당연히" 비영리를 지향하고 있으며, 또한 CCL이 적용되어 있는 블로그입니다. 적어도 이 블로그의 저작물에 관한 모든 권리는 글 작성자에게 귀속되며 블로그 바깥으로의 전재시에는 최소한 저작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본 블로그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CC BY-NC-ND 2.0 KR) 을 따르고 있는 비영리 블로그입니다. 저작자표시 — 저작자나 이용허락자가 정한 방법으로 저작물의 원저작자를 표시하여야 합니다(그러나 원저작자가 이용자나 이용자의 이용을 보증하거나 추천한다는 의미로 표시해서는 안됩니다) ※ "저작자 표시"의 의미는? 이전 페이지는 재이용의 경우 저작자를 어떻게 표시해야 하는지에 .. 더보기
철도 할인제도 개편, 무슨 생각으로 하려는 거야?! 철도 회원 포인트 적립 및 할인 제도가 2006년 개편이 있었던 이후 6년만에 대폭 개편됩니다.코레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 할인·회원제도 변경 알림2006년 철도회원 대상 5% 기본할인 + 3% 포인트적립을 해 주었던 기존의 제도가 5% 적립만 해 주는 것으로 바뀐 후 처음 있는 포인트적립 및 할인제도의 대대적인 개편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의 일들은 철도 9.11 테러로 요약해도 크게 할 말이 없을 정도의 임팩트를 안겨 주고 있습니다. 할인제도가 크게 바뀌는 것까지는 그렇다고 치지만, 그 개편이 철도를 한달에 철도를 2~4회 정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치명타거든요.2006년 개편 때는 적어도 할인카드 이용자들이 손해를 볼 일은 없었습니다. 할인카드 이용자들은 철도회원 할인에서 제외되었고, 포인트도 .. 더보기
근황 + 차회예고 무려 다섯 달만의 포스팅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죠? 사실 3월 정도에 글을 하나 쓰려...고는 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아이폰4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등의 사태가 생겨버려서 포스팅 자체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루어 두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저런 일로 그냥 정신도 없고, 집에 들어오면 계속 뻗어 자기 바쁘네요. 더군다나 파견에다, 부대에 갇히는 날도 3월에 보름 가량 되는 등 제대로 글을 쓸 여건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는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고인으로 지내야 하는 처지(...)가 절 많이 괴롭힙니다. 우선 남들에게 연락이 잘 안 옵니다. 저도 오프라인 상으로 연락할 일이 잘 없고... 더보기
20111115. 제진역 답사기 (2) 오전에 제진역을 둘러보고 나서, 점심은 통일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가 보니 구형 통일호를 개조한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그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본대는 08시 10분에 출발하다 보니 아침도 먹지 못하고 출발했고, 덕택에 밥을 좀 많이 먹더군요. 그리고 통일전망대 관람.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통일전망대에 올라서 북녘 풍경을 봐야겠죠. 코앞에 있는데다 우리와 그렇게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다른 세상. 그게 북한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왜... 망원경을 통해 감호 쪽 풍경도 보고,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풍경도 보다 보니 시간도 금방 갔습니다. ※ 어째 요새 다른 일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