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신분상의 중대한 변동이 생겼습니다. 어쩌다 보니, 철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업으로서는 철도를 하지 않게 되었거든요. 석사 4학기에 돈이 떨어져서-_-;;;; 정신이 없던 채로 좀 급작스럽게 취업준비를 하게 되었고, 그런 상황에서 다섯 곳을 썼는데, 재미있게도 한국철도공사, SR,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서류에서 떨구더군요..... ㅋㅋㅋㅋ (아마 외국어성적 등이 이유로 보입니다. 나중에 물어 봐야죠. ㅎㅎ) 서류를 통과한 곳은 아시아나항공과 한국공항공사. 그 중에 한국공항공사에 채용형 인턴으로 합격했고, 3개월간의 인턴을 거쳐......... 9월 15일부로 정규직으로 임용되었습니다 :) 일단은... 도저히 할 상황이 아니었던 석사과정 졸업도 얼마간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적응이 먼저고, 또한 항공 일을 배우면서 논문으로 쓸 만한 주제거리를 .. 더보기
1. 오다큐와 함께 한 하루: 하코네 당일치기 두 번째로 간 일본. 이번엔 간사이가 아니고 간토 지방입니다.제일 먼저 계획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하코네 가기. 솔직히 하코네는 당일로 가기에는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른 일정을 넣어 둔 상태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하코네 등산 철도' 등의 철도를 이용해 보기 위해서, 그리고 오다큐를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둘째날 하코네로 향했습니다. 숙소로 잡았던 곳은 미나미센쥬(南千住)역 인근, 타이토 구의 어느 비즈니스 호텔.하코네로 가는 길이 멀어 시간이 꽤 걸리다 보니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서야 했습니다.원래는 아침 여섯 시에 출발하는 막장 일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눈을 뜨고 움직이기 시작해 보니 오전 8시.과연 지하철에 사람이 정말로 낑겨 탄다거나 하지는 않을.. 더보기
140806 ~ 140810 Tokyo / Kanto Area 8월이 여행을 가기에는 성수기 of 성수기이지만, 여행이 땡기던 시점이었던지라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본항공이나 ANA 같은 걸 이용하자니 왕복으로 택스 포함 30만원이 넘어가고, 저가항공사를 이용하자니 오후 출발을 해야 하는 사정이 있어 표가 있는 경우도 있었으나 시간이 맞질 않고. 하지만 여행의 극성수기인 8월에 갑자기 횡재를 했습니다. 당시에 바닐라항공이 웬일로 5월에서 10월까지 소셜커머스에서 운임 반값 할인쿠폰을 풀어버렸거든요. 덕택에 왕복 16만원이라는, 오사카에 갔을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갔다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목표했던 것들은 이것들이었습니다. 한번 성공과 실패 여부를 사진과 함께 그려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패스를 잃어버린 통에 많은 것들이 꼬여서, 귀국할 때.. 더보기
6. 육갑하러 가기 (2) - 롯코산의 교통수단 3월에 갔던 간사이권 여행, 그 6번쨰. 롯코산 이야기 그 두번째입니다. 어째 고생만 하긴 한 것 같은데, 그래도 나름대로 정말 재미있게 돌아다닌 기억이 납니다. 특히나, 8월 도쿄에서 했던 여러 고생들을 생각하니, 이때가 더욱더 그립다는 생각이 듭니다. * 사실 사진은 조금 더 있고,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도 조금 더 있겠습니다만,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8월 간토 이야기도 쓰기는 해야겠고, 너무 오래 글을 끄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서요. 아리마 온천에서 온천도 좀 해 보고. 본래 목적대로 육갑산에 오르러 이동합니다. 근데 길이 만만치가 않습니다-_- 이런 경사를 1km 이상 가야 하더군요-_- 웬만하면 아리마온천은 롯코산에서 넘어와서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몸이.. 더보기
5. 육갑하러 가기 (1) - 아리마온천 ※ 사실 이 짓을 하려고 결정한 것은 zermoth의 영향이 컸지 말입니다. ※ 혹시 이 구간을 4월~11월 사이에 이용한다면, 롯코-아리마 주유패스가 있습니다.1일 패스(고베전철 한정) / 1일 패스 (한큐) / 2일 패스 (한큐) 각각의 설명을 누르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올해(2014년)는 4월 1일부터 12월 23일까지 판매하는군요. 판매처는 여기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에는 육갑산(六甲山)이 있습니다.사실 발음으로는 "롯코 산"으로 읽습니다만, 한자를 그대로 우리식으로 독음하면 그냥 "육갑산"입니다.이런 말 더 했다가는 제 주변에서 저를 죽이러 올 기세(...)지만, 어쩔 수 없군요. 일단 글은 써야 하니까! 보통 롯코 산에 갈 때는 해안 쪽에서부터 접근을 하는 편인 것 같은데, 3월.. 더보기
4. 고시엔 역사관 / 고시엔 스타디움 투어 우리나라에 수입된 수많은 야구만화들이 배경으로 하고 있는 고시엔 구장.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이 야구장은 1924년에 지어져서 올해로 90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왜색을 빼기 위해서인지 "갑자원(甲子園)"이라고도 많이 읽는데, 여기에서 "갑자"는 지어진 년도인 1924년을 의미합니다. 1924년이 60갑자에서 '갑자'년이거든요. 이 글에서는 고시엔 역사관과 고시엔 스타디움 투어에 대해서 써 볼까 합니다.아무래도 일본어 원문 접근이 어려운 분들도 좀 있을 것 같아서, 될 수 있으면 자세히 설명해 놓겠습니다. ※ 고시엔 역사관은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그리고 한신 타이거스의 홈 경기가 있는 날은 역사관을 연장개방합니다. 일본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연장개방하는 날은 별도로 표시를 해 놓으니, 참고하세요... 더보기
3. 고시엔구장 체험기 : 한신 타이거스 오승환을 보다 일본을 말할 때 야구를 뻬놓고 말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수많은 야구만화들에서 다루어지던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 고시엔. 야구광인 저로서도 나름대로 동경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생겼으니 꼭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에 한번 가 봤습니다. 그렇지만 고시엔에 고교야구를 보러 간 것은 아니고요 ^^;;(한국에서 굳이 봄 고시엔이나 여름 고시엔을 보러 왔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_-;;; 야구만화에서 미화해서 그리지만 생각보다 별 거 없다고 합니다.)당연히 고시엔 구장을 홈으로 쓰는 한신 타이거스의 경기를 보러 갔지요.다행히 개강 첫 주에 한신 타이거스의 시범경기 3연전이 고시엔에서 열렸고, 오승환도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2014년 .. 더보기
2. 한신(阪神)권의 철도경쟁체제 세상에 '경쟁'은 어딜 가나 볼 수 있습니다. 어딜 가나 당연하게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고요.하지만 철도는 초기진입비용이 워낙 많이 드는 등의 이유로 인해 각 나라별로 철도사업자가 복수로 존재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하지만 그런 상식을 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여기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간단히 서술하도록 할게요. 일본 어느 공항을 가든, 공항역부터 철도가 경쟁을 합니다.커다란 공항, 그리고 그 안에서부터 JR과 타 회사들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JR과 케이세이 전철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면, 여기는 JR과 난카이 전철이 경쟁합니다.각자 세 등급 이상의 열차를 운영하는 형태를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부터 듭니다.간사이 스루 패스를 가지고 있던 저는 당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