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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인취미

[2012 스위치백 답사기] Prologue & 1주차 ※ 이번 답사기는 스위치백 폐선 1주기(?)를 기념하여 올라오는 글입니다.시간적인 여유도 그렇게 많지 않지만, 이번에는 최대한 연재를 끝맺어 보려고 합니다. (.........) Prologue대한민국 철도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스위치백은 통리재의 미칠 듯한 고저차와 험로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우리나라가 빈국이었던 1950년대 당시 그나마 있던 지하 자원은 석탄뿐이었고, 그 석탄을 수송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던 철도가 영동선 + 태백선이었지요. 그 험한 백두대간의 허리를 어떻게든 철도로 잇고 이어 석탄 자원의 대량수송을 하고자 만들었던 것이 이 철도입니다.(개통연혁)그렇지만 고저차를 극복하기 위한 토목 기술의 발전, 그리고 영동선 통리재 구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던 안전 문제로 인하여 통.. 더보기
20111115. 제진역 답사기 (2) 오전에 제진역을 둘러보고 나서, 점심은 통일전망대에 올라가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통일전망대 휴게소에 가 보니 구형 통일호를 개조한 식당이 하나 있더군요. 그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본대는 08시 10분에 출발하다 보니 아침도 먹지 못하고 출발했고, 덕택에 밥을 좀 많이 먹더군요. 그리고 통일전망대 관람. 하기야 여기까지 왔으니 통일전망대에 올라서 북녘 풍경을 봐야겠죠. 코앞에 있는데다 우리와 그렇게 다른 세상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도 다른 세상. 그게 북한이라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데... 왜 가지를 못하니... 왜... 망원경을 통해 감호 쪽 풍경도 보고, 또 군사분계선 인근의 풍경도 보다 보니 시간도 금방 갔습니다. ※ 어째 요새 다른 일들.. 더보기
20111115. 제진역 답사기 (1) 제진역 답사에 대한 사전 조율은 전날 끝났습니다. 생각 외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문제가 달려 있다 보니, 더군다나 행선지가 통일전망대가 아니라 제진역이다 보니 미리 제출해야 할 서류들도 좀 있었고요. 출입자 신상명세가 하나하나 다 적혀야 하고, 또 제 신분 문제가 걸려 있다 보니까는 서류를 여러 개 만드는 등 코레일 측에서도 준비를 좀 많이 했었습니다. 사전에 차량번호까지도 협조가 다 되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다행히 제가 준비해 줘야 했던 데이터는 제 현주소와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정도더군요. 많은 준비 해 주셨던 코레일 측에 감사를 :) 참고자료 : 고성 통일전망대 입장절차 및 규칙 드디어 D-Day. 코레일 강원본부가 위치한 동해에서 올라가는 데 거의 3시간이 걸리.. 더보기
곧 제진역에 갈 예정입니다. 2007년 5월 17일. 역사적인 남북철도 연결 행사가 있었습니다. 서쪽에서는 경의선, 동쪽에서는 동해선 철도가 이어졌습니다. 경의선은 우리 열차가, 동해선에서는 북측 열차가 연결행사를 위해 왔다 갔지요. 경의선은 실제로 운행중인 철도가 북으로 이어지고, 한반도 4대 간선축 중 가장 통행량이 많은 경의-경부 간선축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졌던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 이후로 금방이라도 통일이 올 것 같던, 금방이라도 개성이나 금강산을 열차로 갈 수 있으리라던 기대는 남북관계의 냉각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어 버렸죠. 다만 이 상황 하에서 벌어지는 경의선과 동해선 각 노선에 대한 관심 차이는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모두 남북의 철도가 이어졌다는 사실은 같지만 주어진 .. 더보기
[MAD] 청량리역 열차도착 행선판... 응? 2010년 12월 20일 작입니다. 사실 저거 찍을땐 MAD가 맞았어요. 그때 당시에도 저걸 보고서 깜짝 놀라서 사진찍는 철덕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는 했는데 일단 사진만 찍고 넘어가 둘 수밖에 없었어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행사때 나와서 이 사건에 대해 물어 보았었습니다. 알고 보니까는... 전광판 담당하시던 분이 잠시 휴가를 가는 바람에, 저걸 미처 손을 못 썼다고 합니다. -_-;;;;;; 그냥 쉬어 가자는 의미에서 업로드했어요 :) 더보기
2011년 1월 첫째주 상봉역 근무 후기.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개통 이후, 경춘선의 상황은 그야말로 카오스였습니다. 경춘선 전동차 배차는 평시에 20분인데, 경춘선 개통 때문에 몰려든 무임표 어르신들과 등산객 들이 몰리는 바람에 아직도 경춘선은 연일 혼잡합니다. 주중에는 하루 날 잡아서 춘천 방문하고 닭갈비 한번 먹고 돌아오겠다는 어르신들이 많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춘천 인근의 산에 오르고자 하는 등산객들이었습니다. 덕택에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계속 경춘선 권역에서 영업팀 사무실 직원들에다가 인접 역인 망우역 직원들까지 총출동시켜서 여객안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객대표로 있는 저한테도 '나와서 좀 도와주세요' 하고 연락이 오는 바람.. 더보기
20101209. 부산행 무정차(Non-stop) KTX #001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 이루어진지도 벌써 한달이 더 지났습니다. 이제 KTX는 부산까지 '정말로' 웬만한 지하철 수준의 배차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벌써부터 흥하고 있는 울산, 그리고 평균작은 하고 있는 것 같은 신경주, 예상대로 망한 김천구미, 망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망해버린 오송역까지, KTX 수혜지역이 넓어지긴 넓어졌네요. 그렇지만 코레일 측에서 이번에 개통된 KTX 열차의 소요시간을 2시간 18분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 열차들의 소요시간은 그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선택정차의 탓이 좀 컸습니다. 각 지자체들에서 수없이 나오는 KTX 정차요구를 어떻게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2시간 18분이 소요되는 열차는 이른바 '서대.. 더보기
20090623, 경원선 월정리역. 하계입영훈련을 앞두고, 학군단에서 전적지 답사를 겸해 육군토론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6월 23일에 철원을 다녀왔습니다. 그 날의 일정은 육군토론회, 그리고 안보관광 목적의 철원 주변 답사였지요. 철원에, 그것도 안보 관련으로 답사를 한다는 조건 하에서는 이 루트가 좀 뻔한(?) 루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때도 보이스카우트에서 한번 와 본 기억이 나긴 하더군요. 그렇지만, 한 번 와 보았다고는 해도 저에게는 아주 단편적인 기억밖에 없어서 이번에 다녀오면서 보는 것들이 하나하나 정말 새로웠습니다. 코스는 대략 철원 평화전망대(육군토론회 개최) - 월정리역 - 노동당사의 코스였습니다. 아. 역이라. 사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갈 리가 없죠? 그래서 월정리역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철원 인근의 '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