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3. 청량리역 사고, 그 이후.

나는 청량리에 갈 일이 좀 많은 편이다.
할머니댁도 청량리에 있고, 다른 지역으로 갈 때도 청량리역을 이용할 일이 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청량리역에 두 달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청량리역 덮친 타워크레인 / 열차 기다리던 2명 사망…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한국일보 2007. 08. 14)
사고 때문에 안타깝게도 두 분이 돌아가시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동안 중지되었던 사건이다.

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이 궁금했던지라 청량리역을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

※ 10월 3일에 촬영하였다. 당시 현장을 감시하고 있던 공사 인부는 건설현장을 찍을 수 없게 하였기 때문에 부득이 플랫폼 사진만 찍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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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때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 비닐이 씌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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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다.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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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9. 동해남부선, 우일역

2007년 5월 19일.
04시 30분 해운대역에 도착하자마자 아침 해를 보겠다고 동백섬으로 이동. 05시대를 전부 동백섬에서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구름 탓에 해는 뜨지 않았고, 06시 40분이라는 꽤 이른 시각에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니 07시. 벡스코에서 만나는 것은 09시 30분으로 당겨 놓은 상태이기는 했지만, 07시는 너무 이른 시각이었다. 어차피 해운대에서 벡스코까지는 지하철 2~3개 역 거리.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한 나와 Y는 계속 걸어간다. 그러다 보이는 역...
"아. 우일역이 있었지."
우일역에 생각이 미친 나는 Y를 데리고 우일역 승강장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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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일역에 도착해 보니, 열차가 막 도착해 있었다.

우일역 플랫폼 구역을 조금 넘어서 정차한 열차. 하기야. 통근열차일 때에는 저렇게 플랫폼 구역을 넘겨서 정차하지는 않았겠지만, 열차 길이가 좀 더 긴 무궁화로 열차가 바뀌었으니 이렇게 정차할 만도 하다.
열차가 떠나고 나서 나는 사진을 계속 찍어댔다.
이 다음부터는 그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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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본 우일역 역사. 잎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는다. ㅠㅠ

컨테이너 박스 우일역을 뒤로 하며, 사진을 다 찍은 나는 벡스코를 향해서 계속 걸어갔다.
우일역. 예전에 비둘기호만 있을 때는 버스보다도 저렴한 철도 때문에 학생들로 미어 터졌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통일호로, 또 통근열차로. 최근에는 무궁화호로 바뀌어 가면서 요금이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되어 승객이 거의 없다시피하게 되어 버렸다.(...마지막에 비둘기호 운임이 400원이었는데, 지금의 무궁화호는 3,100원이다!) 또 이 지역은 버스도 많이 지나고, 지하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다.
코레일의 공사화로 인한 경영 합리화 전략, 그리고 다른 대중교통의 발달로 인한 철도의 쇠락. 이것이 이러한 도심 속의 간이역을 죽이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보면서 나는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다. 이런 정겨운 간이역들을 일부러라도 남겨 놓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는 어쩔 수 없는 일...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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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2. 경춘선, 대성리역

경춘선 대성리역.
경춘선을 타면 "딱 절반 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역이다.
(청량리 - 남춘천 총 운행시간이 100~120분인데, 대성리까지 60분이다.)
청량리에서 대성리 다음 역인 청평까지 기본운임구간인 관계로 MT가 이곳으로 집중되는 경우도 많다.

작고 아담한 역사. 하지만 MT철마다 집중되는 경춘선 좌석을 갉아먹는 젊은 사람들.
※ 가평 이후의 구간을 타는 사람들의 표를 갉아먹는다는 의미이다.
역무원 분들이 금/토/일만 되면 엄청 고생하셔서 일반 승객들이 보기에도 상당히 안쓰러울 정도이다.
하지만 경춘선 특유의 '자유성'은 여기에도 존재한다. 역명판에 하는 수많은 낙서들.
(물론 락카칠을 하는 등의 행동은 하면 안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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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판. 얼마 전 어떤 학교에서 MT 마치고 돌아올 때 락카칠을 하는(!) 바람에 저렇게 재도색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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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도 똑같은 꼴이 나서 이렇게 재도색. 아니, 재도색할거면 그냥 현 CI로 할 것이지, 왜 구CI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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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서 승강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또 하나의 역명판. 이건 정상...이라고 판단해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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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반대편도 정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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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역에 열차가 들어온다.(#1803) 난 이걸 타고 남춘천으로 향했다.

ps. 나름 보너스랍시고 찍어 본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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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3. 경춘선, 강촌역

2007년 5월 12일~13일. 싸이월드 모 클럽의 MT 관계로 강촌에 갔었다.
여기에 실은 사진들은 그 사이 강촌역 주변에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강촌역은 조금은 이상한 역이다.
주변 지형을 보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경춘선 역 중에서 유일하게 피암 구조물이 함께하는 역이고,
또 경춘선에서 세 개밖에 되지 않는 단선 승강장이기도 하다.
(신공덕, 사릉, 강촌. 신공덕역이 철도영업거리표 상에는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세 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MT수요 등으로 인해 전 열차의 필수 정차역이기 때문에 경춘선의 '병목 현상'을 유발하는 곳이다.
(..여기만 아니었어도 경춘선의 배차는 45~60분에서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다.)
강촌역 매표소에서 타는 곳으로 진입하려면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가야 하지만,
그냥 길을 건너서 바로 들어가도 전혀 문제가 없다.
부정승차의 위험성이 높기도 한 곳인 셈이다.

처음 가 본 강촌이었지만, 괜히 강촌이 아니더라 싶었다. 그리고 내게 많은 생각을 함께 하게 한 강촌.
낙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또 자유롭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 그곳이 강촌이 아닐까.
(여기 낙서가 보존되는 이유는, 코레일 측에서 '이것도 추억이다'라며 그냥 내버려 두기 때문이다. 수도권북부지사에서는 이러한 '추억'을 적극 활용해 철도 이용을 증진시키려는 활동을 펴고 있기도 하다.)

ps. 하지만 낙서 자유지대인 강촌역에도 낙서를 할 수 없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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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홍보물. 여기엔 낙서하면 안된다.

바로 '관광레저도시 춘천' 홍보물이다.
역사 벽 등에 낙서하는 경우에는 다 내버려 두지만, 여기에 낙서를 할 경우에는 오래지 않아 낙서가 지워져 버린다.
(실제로, 12일에 인하대 모 과에서 MT 후 낙서를 했으나, 다음 날 가 보니 지워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음 번에 MT 가는 사람들은 그 점만은 확실히 주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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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좀 쓸데없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요새 통학 관계로 7호선을 매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7호선 객차 내 LED에서 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내릴 문이 반대로 안내되고 있었던 것"이다!

...몇 번 잘못된 안내를 표시하다가, 깜빡이더니 올바른 안내를 표시하고,
또 역에 접근하면서 안내표시기가 깜빡일 때 다시 잘못된 안내를 표시하는 오류.
2007년 4월 20일에 찍은 사진들을 담은 4월 26일 포스팅(http://www.withktx.net/50)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을 것이다.

704, 706편성에서 이 문제를 확인했었는데, 오늘 탄 716편성도 역시 그 모양 그 꼴이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나는 알 수가 없다.

안내방송은 제대로 나오던데, 혹시라도 RH 시간대에 출입문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게 되면,
승하차 시간의 증가로 인해 전체적으로 열차가 지연 운행될 가능성이 있다.
정시성이 생명인 지하철에서 지연운행이라... 승객들은 납득하기 어려워할 것이다.(...뭐 경부선은 그렇다 치지만-_-;)

여튼, 이 LED 오류를 도시철도공사 측에서 알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오늘 민원을 접수했다.
사소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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