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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Railro Project 2009 : 갔다왔습니다! 길었지만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4박 5일 + 1박 3일의 Railro Project 2009. 이제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까만 배낭에 옷이고 책이고 렌즈고 우산이고 이것저것 쑤셔 넣으면서, 땀을 그렇게도 흘려 대면서 계속 이동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어 보시는 분들 중에서는 여행 중에 저를 목격하셨던 분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일로 여행객들에게 말을 걸 수 있으면 걸려고 그렇게나 노력했고, 또 그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면서 양쪽 모두 심심하지 않은 그런 여행을 의도했는데, 제대로 됐나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노트북을 가져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시간 여행기를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2007년에 실시간 여행기를 작성해 보고서 느낀 것이지만, 글을 퇴고.. 더보기
20090623, 경원선 월정리역. 하계입영훈련을 앞두고, 학군단에서 전적지 답사를 겸해 육군토론회에 참석한다고 해서 6월 23일에 철원을 다녀왔습니다. 그 날의 일정은 육군토론회, 그리고 안보관광 목적의 철원 주변 답사였지요. 철원에, 그것도 안보 관련으로 답사를 한다는 조건 하에서는 이 루트가 좀 뻔한(?) 루트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때도 보이스카우트에서 한번 와 본 기억이 나긴 하더군요. 그렇지만, 한 번 와 보았다고는 해도 저에게는 아주 단편적인 기억밖에 없어서 이번에 다녀오면서 보는 것들이 하나하나 정말 새로웠습니다. 코스는 대략 철원 평화전망대(육군토론회 개최) - 월정리역 - 노동당사의 코스였습니다. 아. 역이라. 사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갈 리가 없죠? 그래서 월정리역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습니다. 철원 인근의 '철의.. 더보기
20090613, 경의선 시운전의 현장 아버지 고등학교 동문 체육대회 때문에 고양까지 갈 일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사실 뭐 학교 일도 남아 있고, 또 제 정치적인 견해와는 약간 다른 견해들만이 오가는 등 자리가 불편하기도 하고 해서 일찍 나오겠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저는 일찍 빠져나왔습니다. 나와서 대화역까지 가서 1000번 버스를 타고 서울역을 거쳐 학교로 가려고 하니까... 드는 생각이 '아, 경의선 시운전이 진행되고 있지. 사진을 찍고 가야겠다.' 그래서 급히 마음 속에 그려져 있던 계획을 바꿨습니다. "대화에서 일단 대곡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서 대곡에서 경의선 시운전 열차를 찍어보자!" 그래서 경의선 출사를 한번 실행에 옮겨 봤습니다. 다만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경의선 구간에는 아직 공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곳이 많습니.. 더보기
20090522. 북아현동. 최근에 지리학과 사진동아리 Geo-I에 가입했습니다. 복전생인데도 지리학과 답사에 가서 DSLR 들고 놀면서, 뭔가 사진을 찍을 경험을 늘릴 만한 기회가 없을까... 하다가 이 동아리에서 저보고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ㅎㅎ 지금 여기 사진들은 2009년 5월 22일, 북아현동으로 가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실 북아현동 출사의 목적은 "사라져 가는 정겨운 것들"에 대한 기록이었는데요, 그렇다고 제 취미생활인 철도가 어디 가겠습니까. 사진을 찍으면서 올라가다가 경의선 철도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카메라 렌즈까지 망원으로 바꿔 끼면서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소나기까지 온 탓에 날씨는 구질구질했지만, 그래도 지금 제 수준으로는 나름 괜찮은 사진이 나온 것 같군요. 여기서 찍은 사진들은 전부 SAMSUNG GX-20 .. 더보기
20090601. 누리로의 성급했던 영업운전, 그 첫날 2009년 6월 1일, 누리로 열차가 영업운전을 개시했습니다. 그 때문에 저도 첫날에 누리로를 한번 타 보겠다고 했었죠. 이 글은 누리로를 시승해 본 후 쓴 글입니다. 단복 차림으로 저녁 8시까지 돌아다니기가 정말 쉽지 않더군요. 구두 신고 걸어다닐 때마다 충격이 몸에 전해져 와서 결국 당일 포스팅은 포기하고, 다른 글들을 참고해 오늘에서야 글을 업로드합니다. 이용했던 구간은 안양 ▶ 신창 (#1733) / 신창 ▶ 서울 (#1736) 이었으며, 운임은 포인트로 결제해서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누리로를 탑승했습니다만, 실제로 본 누리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채로 성급하게 영업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차량 스펙만큼은 일본에서 특급으로 굴러.. 더보기
'누리로'의 등장, 그리고 한국철도의 미래상 2009년 6월 1일. 이제까지 TEC로 불리던 신형 간선급행형 전동차가 운행을 개시하게 됩니다. 이름은 '누리로'로 붙여졌고, 전철화가 완료된 선구에서 무궁화호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합니다. 2020년이 되면 지금의 무궁화호 시스템을 완전히 누리로로 대체하겠다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번 새로 도입되는 열차에 가지고 있는 코레일의 의욕이 엄청난 듯합니다. 객차를 다 채우고 입석까지 조금 더 채워야 무궁화호가 영업상 흑자가 나게 되는데, 디젤이 아닌 전기로 여객영업을 하게 되면 손익분기점이 훨씬 내려가니 운영주체 입장으로서도 이 일을 의욕적으로 추진할 만하겠지요. 누리로의 상위등급으로 "XEC"라고 불리던 열차는 비츠로(Vitzro)라는 이름을 얻게 되어, 180km/h급으로 새마을호를 대체한다고 하는군요.. 더보기
철도통계연보, 보다 쉽게 보고 싶습니다. 과제철입니다. 저도 요새는 과제를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_= 하지만 왠지 이 글은 포스팅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네요. 교통지리학 과제를 하다 보니... 32년간(1976~2007)의 철도통계연보를 다 뒤져야 할 상황이 오고 말았습니다. 주제가 "전주역 이설"이었으니만큼, 전주역의 이설에 따른 교통수요의 변화를 측정해 보기 위해서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통계자료가 필수적이었던 것입니다. 쉽게 통계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철도통계연보 중 자료가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것은 2000년(2001년 발간)부터 2007년(2008년 발간)까지의 자료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연구자가 따 오기에는 좀 난감한 형태로 되어 있더군요. 엑셀 파일로 올라와 있는 연보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PDF로.. 더보기
20090110. 중앙선 신규개통구간 답사 ③ 국수역 마지막 업로드가 좀 늦죠? 그새 학교 일들로 인해 좀 바빴습니다 =_=..... 에휴. 여튼 이것까지 끝내 주어야 다른 글을 쓸 수 있으니, 빨리 이 글을 쓸 수밖에는 없겠군요. 휴. 양수역에서 저희를 태운 열차는... 종착역인 국수역을 향해 달립니다. 양수 - 국수 간은 단선 구간이라고 어디서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사실 신원역까지는 복선이더군요. 플랫폼 등의 공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신원역은 이번 개통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용문까지 개통할 때 같이 개통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만, 근데 여기 개통해봤자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 개인적으로는 심히 의문스럽군요. 양수역에서 국수역까지는 7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양수 - 신원 - 국수의 역간거리가 모두 좀 만만찮아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