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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20071225. 경인선 동인천역에서 잠깐. 그냥 인천을 가 보고 싶어서, 서울전용 정기권을 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천까지 갔다왔습니다. (서울전용 정기권 쓰고 있으면 갈 때는 탑승이 가능하지만 추가 차감, 올 때 탑승 불가-_- 덕택에 돌아올 때는 교통카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죠.) 사실 토이카메라 PICCA DC-35를 쓰던 시절에나 인천역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A95로도 한 방 찍어놔야 한다는 생각으로 갔다 온 것이지요. 당초에는 부평을 거쳐 계양까지 갔다가, 공항철도 한바퀴 돌아서 김포공항 도착 후 그냥 집으로 들어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시간의 압박 등이 지나치게 클 것 같아서 포기하고 인천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 사진들은 동인천에서 종착한 급행에서 내린 후 바로 다음에 오는 완행열차로 갈아탔을 때 찍은 겁니다. 참 재미있는 일이.. 더보기
지하철 노약자석 확대 - 과연 제대로 가는 것일까 ※ 이번 게시물은 서울지하철을 위주로 작성한 것입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의 경우 사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의 논의대상은 "노인"으로 한정합니다. 기타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많으나, 일단은 노약자석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어르신들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객차 한 구석에는 총 54석(7인석 6개, 3인석 4개)의 자리 중 3 × 4 = 12석 정도의 노약자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노약자석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또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관계로, 이제는 수도권 전철 각 운영 주체들간의 노약자석 늘리기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지하철 노약자석 늘린다 [한겨레]2007-05-02 10면 지역 뉴스 3.. 더보기
20071218. 이문차량기지 중수선에서. 2007년 12월 11일. 수도권북부지사 광역차량팀에 잠시 들러 이문차량기지를 견학하겠다고 신청을 했었습니다. 원래는 아는 사람들과 함께 이문차량기지를 들어가 보기로 했었는데, 다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저 혼자만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혼자 갔던지라 업무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요청할 만한 것들도 많지 않았기에, 또 지사에서 파견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서 1시간 정도, 경수선과 중수선만 잠시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사실 나머지는 유치선이죠. 경수선과 중수선 외에 특별히 '어느 차량을 찍어야겠다'가 아닌 이상 볼 곳이 있기나 합니까.) 그래도 사진을 정리하면서 둘러보는 와중에 나온, 중수선에서 찍은 괜찮아 보이는(?) 사진이 몇 개 있기에, 이렇게나마 올려봅니다. ※ 주의 : 차량기지 견학에 대한.. 더보기
20071228. 경원선 덕계역 개통식에 가다. 2006년 12월 15일. 역사적인 경원선 의정부 - 소요산 - 동두천 연장 개통식이 있었죠. 이제까지 의정부까지라고만 생각했던 수도권 전철 구간이 20년 만에 북으로 연장되었으니 그 의미는 크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개통은 완전하지 못한 개통이었습니다. 큰 틀에서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구간이 개통되기는 했습니다만, 공사가 종결되지 못한데다 중간에 한 개 역은 빠져 있었죠. 바로, 이 포스트에서 소개할 덕계역입니다. 덕계역은 2006년 12월 15일, 경원선 의정부 - 동두천 - 소요산 구간이 개통될 때 역이 만들어질 자리를 알려 주는 약간의 구조물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즉, 2005년 8월 5일의 오송역처럼 그냥 "뼈대만" 있는 역이었지요. 역의 공사는 2007년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 더보기
2005년 8월 5일, 청주에서의 상념들 - 오송, 과연 옳은 것인가? 2005년, 제가 오송 분기역 사태에 관련된 글을 올렸던 블로그에도 이 사진들은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진들을 저는 오늘 다시 들추고 생각해 볼까 합니다. 지금부터 쓰는 문구는 오로지 제 생각일 뿐이며, 여기에 대한 논의는 열어 두겠습니다. 2005년 6월 30일에 이루어진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오송분기역 확정을 그렇게도 기뻐하는 한나라당 충청북도당과 충청북도. 그리고 열린우리당. 이 과정에는 당이 따로 없었다. 오로지 자기 지역의 발전만을 신경쓰던 그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 날 나는 항상 붐비는 가경동 버스터미널을 보았으며, 여객열차라는 모든 여객열차는 통과하고 화물열차나 정차하는 역무원 3명만이 상주하던 텅 빈 오송역, 또 진천에서 와서 승객들을 실어 날랐지만 종점인 청주역엔 승객이 3명.. 더보기
20071003. 청량리역 사고, 그 이후. 나는 청량리에 갈 일이 좀 많은 편이다. 할머니댁도 청량리에 있고, 다른 지역으로 갈 때도 청량리역을 이용할 일이 좀 많기 때문이다. 그런 청량리역에 두 달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청량리역 덮친 타워크레인 / 열차 기다리던 2명 사망…퇴근길 시민들 큰 불편 (한국일보 2007. 08. 14) 사고 때문에 안타깝게도 두 분이 돌아가시고,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동안 중지되었던 사건이다. 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이 궁금했던지라 청량리역을 찾아갔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 이렇게 기록으로 남겼다. ※ 10월 3일에 촬영하였다. 당시 현장을 감시하고 있던 공사 인부는 건설현장을 찍을 수 없게 하였기 때문에 부득이 플랫폼 사진만 찍어 올린다. 더보기
20070901. 2호선 신차 시운전 모습을 잡다 2007년 8월 30일, 2호선의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작으로 215편성이 창원로템에서 들어왔습니다. 지하서울역까지 기관차가 들어간 후 자력회송으로 1호선 → 성수지선 → 2호선 본선 → 신정기지로 갔겠지요. 2호선 차량이 들어올 때의 기본적인 루트는 이렇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8월 31일, 벌써부터 215편성이 시운전을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차량이 대규모로 세대교체가 되는지라 대충 그럴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약간 반신반의했었습니다. 하지만 9월 1일, 정모에 나가기 위해 학교 쪽으로 향하던 저는 사당역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챕니다. 행선표시기에 "이번열차 을지로순환선 / 다음열차 회송"이라고 떠 있었던 것입니다. 사당역에서는 신차가 통과를 하든 어쩌든 사.. 더보기
코소의 철도계 활동에 대한 조그마한 이야기 음. 지금까지의 여름방학 중에 제대로 한 일이라고는 내일로 프로젝트밖에는 없는 듯 싶습니다. (솔직히 그마저도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남들의 블로그를 돌아보니 더욱더 그런 생각들이 들더랍니다. 이곳에서 활동이 5년차라고 스스로 말하고 다닙니다만, 다른 동호인들의 글을 볼 때마다 '그 5년 동안 내가 제대로 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2003년, 철도계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제가 관심을 가진 분야는 영업이었습니다. 그 생각은 지금도 크게 변한 것 같지는 않고요. 하지만, 남들에게 '오타쿠'란 소리까지 들어먹는 사람이라면 남들보다는 훨씬 더 알아야 할 텐데, 아직도 저는 정보 확보 등의 분야에서 자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립은 이뤄야 할 텐데, 꼭 어디서 들어먹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