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도/먼저해보기

20070901. 2호선 신차 시운전 모습을 잡다

2007년 8월 30일, 2호선의 본격적인 세대교체의 시작으로 215편성이 창원로템에서 들어왔습니다.
지하서울역까지 기관차가 들어간 후 자력회송으로 1호선 → 성수지선 → 2호선 본선 → 신정기지로 갔겠지요. 2호선 차량이 들어올 때의 기본적인 루트는 이렇습니다.
바로 다음날인 8월 31일, 벌써부터 215편성이 시운전을 하고 있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차량이 대규모로 세대교체가 되는지라 대충 그럴 것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약간 반신반의했었습니다.
하지만 9월 1일, 정모에 나가기 위해 학교 쪽으로 향하던 저는 사당역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챕니다.
행선표시기에 "이번열차 을지로순환선 / 다음열차 회송"이라고 떠 있었던 것입니다.
사당역에서는 신차가 통과를 하든 어쩌든 사진을 촬영할 수가 없기에, 일단은 내선순환 열차를 타고 다음 역인 낙성대에서 내렸습니다. (어차피 낙성대에서도 학교로 갈 수는 있으니까요.)
낙성대역의 행선표시기는 "이번열차 을지로순환선 / 다음열차 을지로순환선"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차가 곧 도착합니다 →" 표시는 꺼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시운전 열차였던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엇, 낙성대역에 215편성이 들어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닐도 뜯지 않았군요. 안에는 서울메트로 직원 등이 타고 있었습니다. 기기 점검을 위해서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5편성은 낙성대역에 정차도 하지 않고 떠나가 버렸습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번 시운전은 한 달까지는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하기야, 영업선을 4000~5000km 정도만 시운전으로 뛰면 되는 것이니까요.

빨리 시운전을 마치고, 영업운전에 투입되는 215편성을 보고 싶습니다.
월요일이면 개강이니, 이제 215편성을 잡을 기회는 많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