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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멀리 떠날때/2009 Railro

Railro Project 2009 : D-3 (20090803), 여행 계획

네. Railro Project 2009. 이제 갈 때가 되었죠.

 

전국을 철도로 일주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주마간산식의 여행이 되는 것을 무릅쓰고 기차로만 거의 4000km의 대장정을 펼쳤던 2007년 8월 4일 ~ 10일, 7일간의 기억들. 그 때 갖고 있던 새내기의 풋풋함(?)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지만, 전 계속 그 때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2008년에는 어떤 방식으로 떠나 보려고 해도, 시간과 돈이 허락지를 않더군요. 그래서 그 해는 어쩔 수 없이 쉬었습니다. 그 동안 아르바이트 좀 하고, 학생회실 출근도 하고... 그렇게 2008년은 약간은 허무하게 지나갔지요.

그리고 온 2009년. 올해는 진짜 떠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좀 많이 해 놓았습니다. 2007년에 제대로 타 보지 못했던 구간도 파악해서 다 답파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 보고, 또 나름대로 제 개인 일정과 맞추어 금전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여행 계획을 준비해야 했으니까요. 이번 여행 계획은 그런 면에서 나름대로는 최적의 여행계획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걸리는 것이, 그 때는 같이 갈 사람이라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저 혼자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사실 하계입영훈련 들어가기 전에 같이 갈 사람도 다 구해 놓았고, 대략적인 일정도 다 짜 놓았는데... 각자 엄청나게 바빠지는 바람에 결국 그 계획이 파토나 버렸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덕택에 당초 계획했던 것과 일정이 틀어졌고, 전체 일정의 3분의 2를 갈아엎었습니다.

 

구체적인 동선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는 여러 가지 사유들로 인해 충분히 변경이 발생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전체적인 틀은 바뀌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포인트는, 과연 여기의 일정이 몇 퍼센트나 제대로 지켜질까입니다.

요새 제가 많이 게을러진 게 문제가 될 수 있는는 거지요. 어떻게 하계입영훈련 때 05시에 잘도 일어나던 사람이 갔다 오고 나니 10시~11시에 일어나고 그런답니까. 에휴.

이런 부분들만 극복된다면, 나름 이번 프로젝트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투를 빌어주세요. :D

 

  1. 사실 Railro Project의 목적 자체가 “작정하고 열차 타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이번 일정에서는 2일차와 6일차가 피크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