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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인취미

20070323. A'REX 개통식.

시승이 있고 나서 한 달. 공항철도가 드디어 개통하였다.
지금부터 올리는 사진들은 그 개통식에 참석하여 찍은 사진들이다.

공항철도를 시승할 때는 몰랐는데, 교통센터까지 가기가 상당히 빡셌다.
"KANG IN"(강인여객이지만, 자기 회사 이름을 버스에 이렇게 붙여놓으니) 301번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교통센터로 내려가는 과정에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다.
아마 버스 하차장에서 공항철도로 가는 것이나, 공항 도착장에서 공항철도로 가는 것이나 비슷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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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센터로 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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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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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야 한다! 에구에구... =_= 여긴 무빙워크라도 있어 다행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크롤의 압박을 우려해 접어놓은 사진의 설명으로 하도록 하겠다.


첫날에는 공항철도에 관심을 가지고 타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필자가 공항철도 시승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인산인해였다. 철도 개통치고는 이례적으로 첫차부터가 아닌 12시부터 영업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게도 첫 손님이 되고 싶었을까.]

하지만 그 이후부터 공항철도는 한마디로 '안습'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이는 합리적인 운임 기준이라든가, 환승 편의성 등이 제대로 고려되지 못한 건설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승객 수요가 예상치와 안 맞으면 국고에서 그 손해에 대해 보전해 준다고 한다.
거 참. 결국은 이렇게 적자날 철도에 우리 세금을 이렇게 붓게 되는 건가...

그래. 하지만 이제 겨우 한 달이다.
한 달 동안의 실적을 바탕으로, 공항철도 측도 이제 정신 차리고 승객을 끌어올 좋은 방법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솔직히 갯벌 보인다 이런 건 별로 추천할 만한 전략이 아니다. 공항철도의 상대라고 할 수 있는 공항고속도로는 애초에 막힐 일이 없을 정도로 통행량이 적다. 공항고속도로와 충분히 대적할 수 있으려면 그에 맞는 속도 정도는 확보해 줘야 한다.)
2010년에 서울역까지 완전개통이 이루어질 때는 이야기가 달라질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금은... 안습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공항철도이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