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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nic/내이야기

20년치 사진 백업 완료 후의 감상

2026년 2월 정도였나? 오랜만에 집에 노트북을 오랜 시간 틀어놓았다.
사실 구독형 서비스로 해서 인터넷 서비스로 외장 저장장소를 확보하려 했었는데, 우연히 알고 보니 작년 9월에 대학원생 혜택으로 1년 무료 사용하고 있었던 구글 제미나이 Pro에서 2TB를 저장용량으로 제공했던 것.
개인적으로는 외장하드에도 사진을 백업은 해 놓지만, 저장장소는 많을수록 좋기에 시간을 좀 들여서 백업을 해 놓았다.

온갖 추억들이 나를 다 스쳐갔다.
'내 소유의' 디지털카메라를 처음 시작했던 2004년부터의 사진이 내게 담겨 있는데,
2008년에 하드디스크를 한 번 날려먹어서-_- 2008년 이전 사진은 거의 없지만, 그 이후의 시절이 꿈결만 같이 남아 있던 걸 보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해둔 것도 꽤 많았구나 싶었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 웬만한 건 기억이 다 난다(!)

이를테면, 요런 거? (2017. 6. 20. 일본 노삿푸 곶)

어느새 40줄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 꽤나 슬픈 일이긴 하다만,
아침에 잠만보처럼 잠만 자고 있는 것도 꽤나 죄짓는 일인 것 같기는 하지만,
추억을 먹고 살면서 또 한편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한 기대도 먹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앞선다.

10년 넘게 혼자인 건 생각 좀 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지만.
아직 40이 된 것도 아니고, 나아갈 수 있는 길의 선택폭도 아직은 좀 있는 편이니까


'완료'를 누르면서 탈고하려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잠깐 들어서 덧붙이는 이야기.
어차피 블로그에 글 탈고하는 거 갖고 뭐 그렇게 호들갑이냐 하지만.... 떨 만 한 호들갑이니까.

1. 글이 없었던 3개월 간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자 한다면 한 권의 책을 써도 모자랄 것 같다.
2. ....아. 박사졸업. 이젠 정말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업무 스케줄을 조금만 더 잘 세팅하고, 추진도 빡세게 해 봐야겠다. 박사졸업 없이 다음 스텝이 있을 수 없음이 명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