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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인취미

20101209. 부산행 무정차(Non-stop) KTX #001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 이루어진지도 벌써 한달이 더 지났습니다. 이제 KTX는 부산까지 '정말로' 웬만한 지하철 수준의 배차를 갖게 되었습니다.[각주:1]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벌써부터 흥하고 있는 울산, 그리고 평균작은 하고 있는 것 같은 신경주, 예상대로 망한 김천구미, 망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망해버린 오송역까지, KTX 수혜지역이 넓어지긴 넓어졌네요.

 그렇지만 코레일 측에서 이번에 개통된 KTX 열차의 소요시간을 2시간 18분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 열차들의 소요시간은 그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선택정차의 탓이 좀 컸습니다. 각 지자체들에서 수없이 나오는 KTX 정차요구를 어떻게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2시간 18분이 소요되는 열차는 이른바 '서대동부'로 불리는 서울-대전-동대구-부산 패턴의 열차 "딱 2왕복"입니다. 평균적으로 KTX 열차의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40분. 물론 KTX 1단계 개통 때에 비해서 10분 이상 단축된 것이긴 합니다만, 10분 단축된 것 치고 운임이 4000원이나 올라 버렸으니 이것이 달가울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소요시간에 대한 수많은 비난이 이어지자 코레일은 2010년 12월 1일부터 서울-부산 논스톱 KTX를 운행시키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연합뉴스 2010-11-01 : 2시간18분짜리 부산~서울 KTX타기 '그림의 떡'?
서울신문 2010-11-02 : "KTX 2시간 10분대 말 뿐"
경향신문 2010-11-02 : '서울-부산 논스톱', KTX 12월 중순 운행

 서울-부산 논스톱 KTX는 #001 - #002로 반복운행하며, 초기인 12월 1일부터는 월~목에만 시험적으로 운영하다가 12월 15일부터는 정식으로 열차시각표에 등재되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운행되기 시작한 KTX #001열차에 대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withKTX.net이라는 도메인 이름에 걸맞는 KTX 리뷰가 등장했네요.


 

  1. 주간 선로점검이 있는 일부 시간대(11:00~12:00)를 제외하고 평균 10~15분, 최대 30분 이내의 배차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