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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책평가

20080715. 나에게 숙제를 남긴 하루

어제는 생각보다 피곤한 하루였다.
그래도 어제 들었던 생각들을 정리하지 않을 수는 없겠다 싶어 글을 작성했다.

1.
코레일 고객대표 회의는 이제까지의 회의와 그리 크게 다르지 않았다.
레크리에이션도 만날 하던 것들이고, 또... 고객대표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기타 등등 해서도 새로울 것은 그리 많이 찾아볼 수 없었다.
고객대표 관련 통계도 그걸 반증하더라. 처음 고객대표 2기가 발표된 2008년 3월에는 다들 활동을 굉장히 많이 했으나, 점차 활동이 줄어드는 양상을 띠고 있었던 걸로 봐서는.

2.
오늘 집중토론이나 자유토론 시간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아니 말할 게 없었다.
학과 공부에 바빴다는 핑계로... (실상 디씨질을 한다든가 하면서 집에서 뒹굴고 지냈던 게 누군데 이런 핑계를 대고 있는 걸 보니 몇몇 사람들이 보면 비웃겠다 싶다.)
다만 그때 등장했던 이야기들은 전부 코레일이 들었어야 할 이야기인데, 들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뭐, 사장님도 계신데 합리적이라면 반영하겠지... 싶지만.

3.
지금의 '철도동호인 사회'보다는 개인으로 이루어진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낫다.
회의에 참가한 사람들의 면면과,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런 결론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내가 개인 활동을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그냥 '어느 동호회에도 소속되지 않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굳어지는 계기가 된 듯하다.
나도 이제는 정보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활동을 해야 할 듯하다. 정 안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벌려야겠지만.

4.
그래도 2007년 당시 수도권북부지사 영업팀장으로 계셨던 이재성 팀장님을 오랜만에 뵌 게 반가웠다.
본사 영업개발팀 팀장으로 가 계시던데, 아무래도 2학기 때 수업 과제 때문에라도 찾아갈 일이 생길 것 같다.
어제의 모임이 그저 생각할 과제를 많이 남긴 일 투성이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호를 만났다.
조금만 삐딱하게 날 본다면 뭐 2MB가 나올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의사소통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피곤한 나날들이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