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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정책평가

키워드로 보는 2010년 11월 01일 한국철도공사 여객열차 시각표 개정

2010년 11월 1일, KTX 2단계 개통을 맞아 여객열차시각표가 드디어 전면 개정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심통과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선으로 바뀌게 되는지라 당연히 대대적인 열차시각표 개정이 예상되어 왔는데, 이번 열차시각표는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의 향후 여객열차 운영 방침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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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역 여객취급을 하고 있는 KTX 열차.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에도 이미 많은 글들이 철도 갤러리에 올라와 있는데요, 이미 많은 것들이 철도 갤러리 내에서 정리되고 있어서 제가 딱히 넣을 새로운 내용은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에서는 중요한 것들만 몇 가지 집어볼까 합니다. 사실 열차시각표 개정을 읽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키워드'겠지요. 저는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이번 다이아개정의 키워드를 요약했습니다. 나머지는 기존과 많이 비슷해서 뭐라고 코멘트를 못 하게습니다. 중련도 아닌데 제천-아우라지 #1653과 청량리-아우라지 #1643이 별로 열번으로 분류되며, 청량리-아우라지 열차가 정선5일장 열리는 날에만 정기열차로 운행하게 되었다 이 정도일까요?

※ 여기에서 다루어지는 열차 정차횟수는 열차시각표상에 표기된 "최대치"입니다. 절대 다른 글들에 인용하면서 이 개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마세요! 열차 운행요일 등에 따라서 열차 정차횟수는 바뀔 수 있습니다.



일단 11월 1일 열차시각표 개정에 관해서는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12월에 또 굵직굵직한 개편들이 몇 개 더 일어납니다. 경전선 삼랑진-마산 복선전철화 공사가 완공되며, 또 경춘선이 망우-춘천 간 신선으로 개통되어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수도권 전철로 대체됩니다.
상황이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이번 11월 개편은 코레일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한 실험적 열차시각표다...라고 보는 것이 정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한두 달 정도밖에 쓰지 않을 열차시각표, 한번 우리 맘대로 만들어 보자"라는 것이 코레일의 생각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2004년 4월 1일 시각표는 서울-대전, 대전-동대구, 동대구-부산으로 무궁화호의 열차운행계통을 변화시켜 놓았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고 7월 15일자로 대 조정을 겪었던 사례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_=;;;

많은 이미지들을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 얻어 왔기 때문에, 이번 게시물에는 이미지 출처를 별도 표기합니다.
일일이 별도로 허락을 받지 않은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드리는 바입니다.

http://gall.dcinside.com/train/123006
http://gall.dcinside.com/train/123054
http://gall.dcinside.com/train/123086
http://blog.naver.com/legknight/130095063107
http://blog.naver.com/legknight/130095073631
  1. 사실 없다긴 뭐합니다. 정차역이 무궁화호급이 되어 버린 새마을호가 호남선에도 등장하는 등의 이슈가 있습니다만, 경부선만한 충격은 이끌어 주지 못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