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도/정책평가

모바일 승차권으로는 발매할 수 없는 KTX-산천 승차권

※ 혹시라도 이 떡밥 발전시켜서 기사 쓰고 싶으신 분들 계시면 조용히 연락을 (...)

 

이제까지 KTX-II라는 가칭으로 불려오던 한국형 고속열차의 이름은 KTX-산천으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2일부터 KTX-산천의 실제 영업운전이 개시됩니다.

전 2월 11일 시운전 형식으로 기자단과 고객대표 등을 초청해서 열렸던 시승행사에 참석했었는데, 확실히 기존 KTX에 비해서 나아지기는 했더군요. 그 때 코레일에서 기존 KTX에 대한 이 열차의 우월성 등을 이유로 들어 운임을 올리려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납득할 수 있다는 판단은 들었습니다만, 처음부터 '우등실'이라는 이름을 들고 나온 코레일의 의도가 어찌 생각하면 그리 순수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쩝.

 

자. 여튼 새로운 열차가 등장했으면 영업운전하는 것도 한번 타 봐야 하겠죠.

전 개인적으로 기동성을 중시하다 보니 모바일 승차권까지 깔아 놓고 월 900원을 내고 모바일 승차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레일 홈페이지의 전산, ATIM까지도 업데이트를 해 놓았으면서도 정작 모바일 승차권 서비스에서는 KTX-산천으로 운행되는 열차는 검색되지 않습니다.

모바일 승차권 이용중. 옵션은 맞게 설정했는데...

109열차는 없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승차권 전산상으로 3월 2일 서울-부산 07:00으로 검색을 해 보면 07시에 출발하는 107열차 다음으로 07시 45분 111열차가 검색됩니다. KTX-산천으로 운행되는 109열차는 검색에서 아예 빠져 있네요.
ATIM과 코레일 웹페이지 전산은 "일반실/우등실" 이런 식으로 업데이트라도 해 놓았지, 모바일 승차권은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건지, 기존 열차체계상으로 인식을 제대로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열차가 검색에서 아예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_-;;;

ATIM의 모습입니다.

정상적으로 #109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의 간단한 부분만 손봐서 업데이트하면 될 것 같은데, 왜 이걸 여태껏 안 했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현재 모바일 승차권의 최신 버전은 2010년 1월 12일에 업데이트되었던 V01.00.12입니다 -_-;;
본전 뽑으려고 한 달에 900원 내고 이 서비스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튼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에 대해 최상의 지원을 받을 권리는 있잖습니까...
제발 이런 부분도 신경쓰는 한국철도공사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소망입니다.

이상의 내용에 대해 코레일 고객대표 게시판에 업로드를 했었습니다만, 답변이 재미있습니다.
"코레일 네트웍스 개발팀에서 해당열차 적용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으면 약 1달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영업지원팀 3월 2일자 답변)

...........................................
이런 건 미리 했어야 했습니다. 이번 KTX산천도 누리로처럼 사용자가 유료 베타테스터인가요.
이러다가 코레일 이미지 나빠지면 누가 책임집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