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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개인취미

다시는 보지 못할 풍경 : 2005년 춘천역

춘천역 플랫폼을 나오면서. 춘천역은 남춘천역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플랫폼 수는 더 많았다 (...)

춘천역에서 기관차를 해방하고 기관차는 전차대(기관차를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시설)로 향한다. 남춘천역으로 종착역이 변경된 지금은 남춘천역에 전차대 시설이 되어 있다.

일부러 침목에 대고 한번 찍어 보았다.

춘천역.
경춘선의 복선 전철화 공사로 인해 2005년 10월 1일부로 여객영업이 중단된 역이다.

사실 춘천역 앞에서는 그 사실을 전혀 알 수가 없지만,
춘천역은 '닭갈비의 명소'로 알려진 춘천 명동에서 가장 가까운 역이다.
명동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길 한가운데를 막고 있는 '미군 기지(캠프 페이지)'의 존재.
덕택에 역을 나와 보니 생각보다 교통이 많이 불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버스도 한두 노선 정도밖에 다니지 않았고.
(지금은 그마저도 폐선된 것 아닌지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춘천역 주변에 민가가 정말 적었다.)

남춘천도 아니고 춘천이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건 폼인 것일까.
(잡소리를 하나 보태자면, 춘천역 여객영업 중지 이후 춘천역 - 남춘천역 간에 셔틀버스의 운행 실적도 대단히 미미하다. 그냥 신선한 공기를 수송하는... 정도로 보면 적절할 듯하다.)

2005년 9월 24일, 다음 철도동호회에서 몇몇 이용자들의 주최로
경춘선 완승을 겸해 닭갈비를 먹으러 가는 모임이 있었다.
여기 올라간 사진 세 장은 그 때 찍은 춘천역 사진이다.

사실은, 필자의 노트북을 포맷할 일이 종종 발생하는지라 마침 좋겠다 하고 업로드 해 본 것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