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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nic/내이야기

근황 + 차회예고

무려 다섯 달만의 포스팅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죠?
사실 3월 정도에 글을 하나 쓰려...고는 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아이폰4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등의 사태가 생겨버려서 포스팅 자체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루어 두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저런 일로 그냥 정신도 없고, 집에 들어오면 계속 뻗어 자기 바쁘네요. 더군다나 파견에다, 부대에 갇히는 날도 3월에 보름 가량 되는 등 제대로 글을 쓸 여건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는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고인으로 지내야 하는 처지(...)가 절 많이 괴롭힙니다. 우선 남들에게 연락이 잘 안 옵니다. 저도 오프라인 상으로 연락할 일이 잘 없고... '링크'를 위해 장교를 선택했지만 그 '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은 저를 또 슬프게 합니다. 또한 뭐 하나 언급만 잘못해도 파괴력이 장난이 아닌 난리가 날 것이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은 누구와는 달리 (...) 조금이라도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5월에는 한국사능력검정과 교통기사 필기...를 볼 예정인데, 다 다음 시험을 볼 각오를 하고 하는 겁니다 (...)
한국사능력검정은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교통기사 필기의 경우에는 책을 잡아도 곧바로 막혀 버리는 괴랄한 상황에 놓여 버린지라(......하기야 문과출신이 이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수많은 통계기호 나오는 수식들 어찌 다 외우고 앉아 있겟습니까!) 각각 8월과 9월에 있는 다음 시험도 생각을 아니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군요.

 

일단 차회예고는 다음과 같이 해야겠습니다.
○ 사라지기 전에 가 보자, 2011년 스위치 백 답사 (2012. 5. 19.)
 - solaris 님이 페이스북 철도마니아 페이지 등에서 스위치 백 구간을 폐선되기 전에 한번 가 보자고 하는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D-Day가 5월 19일인데, 전 아마 이쪽 교통사정상 따로 차를 빌려서 갔다 오는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 같군요. 근데 이쪽에선 차 빌리는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_- 또 모닝 빌려야 하나...싶지만 모닝으론 고속주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 전국에 몇 없는 비포장 국도, 59번 국도 (??)
 - 지금 세상에 국도가 비포장이라니?!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강릉 진고개에서 부연동을 거쳐 양양 현북면 어성전리까지의 59번 국도 구간은 차가 비킬 공간도 없는, 비포장 구간입니다. 양양읍 월리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도 한다는데, 확장은 개뿔. 교통량도 없고 포장이나 되면 다행인 국도. 그 국도를 본격 답사합니다. 비가 오면 제대로 답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니, 마음먹고 한번 들어가야겠군요. 차 빌리는 김에 하든지 해야지-_-;
○ 강원도 최북단 터미널을 가다 (??)
 - 고성군에도 터미널이 몇몇 곳 있습니다. 바닷가 출사를 겸해서 한번쯤 나가볼 법 한 곳인 것 같아서 한번 추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침 대대리 삼거리 북쪽부터는 7번 국도가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 (그리고.... 확장공사가 같이 진행되고 있지요. 이미 민통선 이북에서 북한 가는 길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가는 길은 여전히 2차선.) 그쪽 터미널은 어떻게 생겨먹었고 하는지. 대리만족을 한번 줘 봅시다.

7~8월이 조금 널널한 편이기는 한데, 과연 그때 제대로 일정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여기 일단 언급된 글들을 모두 제대로 쓸 수 있기를... 빌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안 그러면 제대할 때까지 블로그가 계속 방치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