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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멀리 떠날때/2007 Railro

Railro Project 2007 : Prologue (20070803)

Prologue

 

2004년, 치요아범과는 청학동 골든벨에서 처음 만났다. 철도동호인이라는 공통점을 통해 친해진 두 사람. 급기야 그 다음 해에는 ‘대학생이 되면 전국철도일주를 같이 하자’라는 계획을 내놓기에 이르렀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둘은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고, 이제 철도일주의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온 내일로 티켓. 물론 약간의 미흡한 점이 보였지만 둘에게 내일로 티켓의 등장은 구세주와도 다름없었다. 나름대로의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서 이번에는 사전에 여행 일정도 거의 완벽히 짰다.
그렇게 나온 여행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일 전에 발표한 계획에서 또 일부 수정된 계획이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볼 것이 없다는 판단 하에 그냥 서대전까지 올라갔다 내려가게 된다.) 이번에는 철도를 이용하는 일정만 제시되어 있다. [또 수정될 수 있다...;;]


 



총 4,016.2km의 초 방대한 일정이다. 이 일정으로 전국의 철도를 돌면서 우리는 한국철도의 여러 얼굴들을 지켜보고, 또 많은 것들을 써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은 미래의 나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겠지.
주마간산식의 여행이 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그런 여행에서도 의미는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우리는 이렇게 Railro Project 2007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출발지인 대전에 와 있다. 이미 이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미 시작된 이야기, 보다 멋지게 꾸며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6개월 뒤, 1년 뒤, 아니 몇 년 뒤에도 전국 철도 일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여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아래의 사진은 수도권북부지사에서 있었던 조그마한 출정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이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