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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멀리 떠날때/2007 Railro

내일로티켓 여행 D-7. 최종 여행계획

내일로티켓을 이용한 여행. 이제까지 올라왔던 것들 중 최종적인 여행 일정입니다.
변경사항, 그리고 여행에 관련한 사항들을 다 늘어놓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출발일 변경
8/17 → 8/3. 이러지 않고서야 D-7로 갑자기 줄어들었을 리는 없습니다.
참고로, 내일로티켓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날은 "8월 4일"입니다.

2. 여행 코스 일부 변경
이제까지 올렸던 여행 계획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이것을 고쳤습니다.
대전조차장-김천 간이 이용 코스에서 빠지는지라, 2일차와 4일차 일정에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전과 여수에서 조금 오래 머물게 되는군요.
또, 6일차의 경우 그 때 대구구장에 경기가 없는 등의 이유로 인하여 그 부분의 일정에도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덕분에 포항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1776을 타면 대구구장은 글렀군요.)

3. 프로젝트 이름이 붙었습니다.
프로젝트 작업도 해 볼 생각인지라 다음부터는 정식으로 '프로젝트'라는 명칭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Railro Project 2007"입니다. (너무 진부할지는 모르겠군요.)
구상은 2004년부터 해 왔었는데, 이렇게 프리 패스가 생기니 참 기분 좋을 따름입니다.

4. 여행 Focus
 - 가능한 새마을호를 탑승하는 방향의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새마을호는 애초에 입석이 없습니다. 내일로티켓이 입석 전용이기는 합니다만, 자리만 남으면 언제든 '메뚜기질'[각주:1]이 가능합니다.
 - 가능한 '기차로 전국을 돈다'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관광지를 가는 등의 행동은 여기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주마간산 식의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상당히 아쉽기는 합니다.
 - 이번에 코레일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게 될 겁니다. 수도권북부지사 쥬니어보드 워크숍에서 이번 여행을 위해 얻어 왔던 티셔츠이지요. (여행에 대해서 지사 측에는 이미 알렸습니다.)

5. 일부 여행 과정에서의 동행을 환영합니다.
너무 부담스러운 연령만 아니라면야, 동행은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입니다.
(숙박까지 동행이란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중간중간 여행일정에 들어오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특히 7일차 도라산행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행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여행 일정표 옆의 운임 표기
통근/무궁화의 경우 입석/자유석 운임이고, 새마을/KTX의 경우 좌석 운임입니다.
내일로패스 사용시의 금액은 원권운임을 그대로 적었고, 만일 할인권 등을 사용할 경우에는 그것이 사용된 후의 운임을 적었습니다.

※ 저희는 가급적 2000년 이후 도입 신조차[각주:2]나 맨 앞 객차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 야구는 어차피 다 못 볼 듯하네요 -_-;; 다 보려고 여행하는 건 아닙니다. 이거갖고 '야구로 패스'라 그러면 나중에 절 좀 볼 일이 생길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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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에 여행을 시작하는지라 더위와 함께 여행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악조건도 떨쳐 나가며 여행하는 것이 대한민국 철도인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코레일이나 철도 유관기관 직원도 아니면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이 좀 보기 좋지 않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s.
운임 계산이 잘못되었을지는 모르나, 일단은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이 여행계획을 짜면서 아쉬웠던 점은, 또 다른 로컬선인 진해와 정선은 가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어쩔 수 없다고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최대한 간선을 돌아 나오는 것으로 여행일정을 짜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라는 거겠죠.

 

  1. 입석 승객이 자리에 앉아, 그 자리에 중간역에서 승객이 들어올 경우 빈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을 의미합니다. [본문으로]
  2. 2000년 이후 도입 신조차 구분법 : 유리가 하나로 이어진 듯이 보이는 객차입니다. 무궁화 열차에만 이런 녀석이 있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