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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교통/취미, 기록

[관악02] 정겨운 불규칙 배차의 본좌?

노선 : 관악02
운영회사 : 인헌교통
배차 : 3~5분이라고 쓰여져 있으나 5분 이내의 불규칙성.
인가대수 : ??? (알게 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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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02 노선안내도. 클릭하면 확대된다.

그렇다. 이번에 소개하려 하는 노선은 관악02이다.
관악02는 낙성대역을 출발해서 서울대 후문으로 들어와, 기숙사를 거쳐 사범대 노천강당에 들렀다가 신공학관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중간에 인헌아파트를 경유하기도 하나, 서울대 방향의 경우는 오전 11시까지 인헌아파트를 경유하지 않고 직행한다. 중간에 양방향 전부 들어갔다 나오는 곳이 두 곳이나 있는 노선이라, 개인적으로는 좀 특이해 보여서 포스팅 자료로 쓰고 있는 것이다.
소리소문없이 4월 1일부로 경영대순환(청) / 공대순환(적) 노선을 만들었다가, 며칠 뒤 다시 소리소문없이 원래대로 바꿔버린 노선이기도 하다. (실제로 노선 변경 안내문 등은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았다.)

근데 이게 정말 막장배차를 자랑한다. 등교시간이든 평시든 정해진 배차간격이 없는 듯 두 대 연속배차는 예사이다. 사범대 노천강당 정류장에 있기만 하면 한 시간 동안 관악02의 인가된 버스는 두 번 이상은 볼 수 있을 듯 싶기도 했다.
자. 그럼 여기서. 어제 겪었던 일은 이러했다. 관악02 앞차는 한 2분 전쯤 출발해 버린 상태였는데, 내가 탄 관악02 버스가 다음 정류장에서 앞서 가던 관악02를 추월해 버렸다. =_=... 그러고서는 계속 내달려 버리더라. 아마도 마을버스에는 BMS(버스운행정보시스템)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GPS로 잡을 수도 없는데 자기 회사 배차실 말고 배차를 조절할 수 있는 측이 누가 있겠는가.

그냥, 이렇게 막장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정이 가는 버스. 그게 관악02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