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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nic/내이야기

짤막한 교대근무 이야기


제 10월 근무 스케줄. ㅠ_ㅠ

어느 순간 정규직이 되고 나니 이제까지의 근무형태와는 조금 다른 근무형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재배치가 일부 있었지만 전 원복을 했고, 업무분장을 받고 보니 전 항무통제실에서 근무하게 되었거든요.


항무통제실은... 공항공사와 항공사 간의 최전선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일하게 되면 웬만큼 다른 업무를 수행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배양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일매일 항공사 상대해야지, 다음날 비행기 입출현황 기록해야지, 남는 주기장 파악해야지...

그리고 각종 비정상 상황 발생시 상황전파. 항공사로부터의 수많은 주기장 변경건 수신 및 반영.

처음에는 교대근무 들어간다는 것에 두려움도 갖고 그랬는데, 막상 겪어보니 재미있어요.


제 근무 형태는 4조 2교대로, 4조 3교대에서 변형된 형태입니다.

'주야비휴'라고 불리며, 근무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근무를 바꾸거나, 휴가자의 대리근무를 들어가기 때문에 주야를 연속으로 근무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나,

대체로는 주야비휴 패턴이 잘 지켜지는 편입니다.


주간: 0830 ~ 1730

야간: 1730 ~ 익일0830

비번: 야간 퇴근한 날 (휴식)

휴일: 그냥 휴식


이틀 일하고 이틀 쉬니까 개인 시간도 좀 생기고 좋은 점이 꽤 있기는 한데,

아무래도 나쁜 점은 연휴가 없다는 거죠. 남들 3일이나 그 이상 연휴 갈 동안에도 교대근무는 계속 돌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나름대로의 루틴을 잡으면 이러한 교대근무도 즐겁게 하면서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덕택에 많이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비번-휴일 해서 제주도도 갔다왔구요. :D

다만 이 스케줄 소화가 절 혹사시키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그리고 충분히 힐링이 되도록 해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근무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계속 될 예정이라,

이제 교대근무에 맞는 체력관리 방법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이 바닥에서의 롱런을 위해서는 교대근무 동안에 많은 것들을 배워서 내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루어 놓았던 졸업준비도 슬슬 시동을 걸어야겠죠.

교대근무를 하는 동안에 졸업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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