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아지는 요즈음입니다만, 배움이 깊지 않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누군가 보았을 때 '왜 코소닉이 잠수타지?' 등등의 이야기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 잠수할 필요성이 느껴져 공개적으로 이름 걸고 하는 활동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 느끼기에 아직 때가 아니니까요.
박사수료는 2024년 2월에 했지만 같은 해 6월의 예비발표 이후 1년의 공백이 발생했다 보니,
현재는 졸업논문 본발표 준비를 위해 끊겼던 기존의 준비사항을 이것저것 재점검하는 단계고,
회사일도 만만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어 이놈은 이상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분명히 과거에는 열심히 활동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스스로 기록을 남기고 흔적을 남기는 것에 대한 무의미함을 사실 많이 느낍니다.
물론 내 기록도 중요는 합니다. 저는 사진에도 취미를 갖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것저것 많이 찍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 것은 '굳이 내 것이어야만 하는 것이 있을까'입니다.


물론 자기 욕심을 위해서는 '내 기록'이 중요합니다.
다만 굳이 그에 집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더 중요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면, 굳이 나의 기록을 생산하기 위해 직접 돌아다녀야 할 시간이 있을까요.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마지막'의 경우는 이야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다 퍼지니.
제가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아직도 잠수하는 이유도 꽤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야기할 줄 알아도 이제는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이상 내지 않겠다,
그리고 이제 잃을 것이 생기고 있기에 보다 정제해서 내야겠다,
또한 이제는 많은 일들을 쉽게 드러나지 않게 물밑에서 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물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간과합니다.
어느새 저도 곧 우리 나이로 40을 바라보게 되나,
이 블로그는 20년치의 누적된 기록을 통해 내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하는지 보일 정도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수를 효율적으로 잘 타야, 물 밖에서의 다음 행동이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에게 다가오려는 사람들을 가벼이 여기지는 않겠습니다.
이야기가 통한다면 소소한 즐거움 이상의 감정들이 서로에게 오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