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매우 오덕오덕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오사카.
제 25년 평생 단독으로 한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시작하면서 환전에 패스 발매에 신경써야 할 것들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또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의사소통에 아주 큰 무리는 겪지 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제 일본어는 '남들이 하는 말, 그리고 안내문구를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그러고도 참 편리하게 갔다온 걸 생각해 보면...
개강 첫 주였고 그리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아침 첫 비행기로 가지 않고 두 번째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할 수밖에 없어서, 여행 중 갔다올 수 있는 지역은 대단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목적지는 오사카 인근을 가리키는 케이한신(京阪神) 중 한신밖에는 소화할 수 없었고요. 그리고 시간적인 이유로 인해서 가려던 곳을 전부 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찌 말하면 다행일까요. 다음에 한번 더 가서 이번에 가지 못했던 곳들을 전부 보고 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환전을 너무 많이 해버린 탓에(...에휴) 엔화를 다시 바꾸기도 뭐해서. 1
밑에 있는 사진에서도 보이듯 육해공을 전부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 제대로 된 형태의 저가항공을 이용하였고 (Peach Aviation)
● 오사카부와 효고현 일대의 철도 경쟁체제(?!)를 경험하였고 (JR / 阪急 / 阪神)
● 오사카만을 가로지르는 배도 탔군요. (神戸~関空 ベイシャトル)
그리고...
20140308 阪神 vs 日本ハム (甲子園) |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연습투구 |
네. 역시 일본하면 야구죠. 그리고 일본야구하면 고시엔, 한신 타이거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침 오승환 선수도 일본으로 건너갔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고시엔 구장에서 야구를 보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마 이번엔 제 여행기가 키워드를 위주로 정리될 것 같네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지에 올려놓은 것들도 많고, 평상시에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지 않는 제가 사진을 약 1600장 가량 찍었으니, 아마 사진자료와 함께 앞으로 일본 가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나저나, 이놈의 귀차니즘부터 탈출해야 할 것인데. 하하. 시간 나는 대로 올려볼게요.
- 교토, 오사카, 고베 세 지역 중의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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