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마을호
다른 노선엔 그렇게 특징적인 부분이 없습니다만, 경부선 새마을호의 운행횟수가 대폭 감축되었습니다.
저작권이 표시되어 있네요 ^^;; 철갤 Kotori♡님 게시물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gall.dcinside.com/train/123054
하루 5왕복 있던 경부선 서울-부산 새마을호는 불과 2왕복으로 감축되어 버렸고, 서울-구포-해운대 새마을호도 실종되어 버렸습니다. 또 서울-부전 새마을호는 동대구-부전으로 운행구간이 확 줄어 버렸습니다.
#1057 시각표에 1:33으로 나와 있는데, 15:33의 오기로 보입니다.
http://gall.dcinside.com/train/123054
KTX 좌석 불편하다는 분들이 새마을을 종종 찾는 편입니다. 하기야, 새마을은 태생부터가 좀 어중간한 열차였다 보니 이젠 정말 경부선에서 새마을따위는 안녕...을 외치고 싶어하는 코레일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습니다.
나의 새마을 특실을 돌려달란 말이야!
하지만 나머지 노선에는 딱히 새마을이 감축되거나 한 흔적은 없습니다. 어차피 차령도 다 되어가고 경부선에 고속선도 완전개통됐겠다, 경부선부터 어떻게 해보자... 하는 생각의 반영이 아닐까요.
그러고보니, 동대구-경주-부전이라면 KTX 신선의 루트와 겹치게 되는데, 코레일 측은 이 구간이 과잉 수송력을 보여 주고 있는 구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건가 봅니다. 저라면 저렇게 투입할 열차가 있다면 동대구 - 구포 - 부산으로 넣겠어요-_-;;
2. 영등포, 수원 정차 KTX
경부고속선 상에 김천(구미)역이 신설되면서 고속선이 있는 구간에서 기존선을 경유하던 #601~#608의 열차번호는 이제 영원히 저 세상으로 가는 것인가... 하는 이야기가 도처에서 널려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601~#608은 죽지 않았습니다. 그간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되던 KTX 수원역 정차를 실현시킨 것입니다! 덤으로, #601, #602, #607, #608은 영등포에도 정차합니다. 영등포 정차 KTX 떡밥까지도 실제 사례로 만들어 버린 코레일, 그저 놀랍기만 할 따름입니다.
http://gall.dcinside.com/train/123006
게다가 영등포구 국회의원인 전여옥 의원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KTX 영등포 정차, 결국 해냈습니다" 하고서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상을 열어보면 그런말 함부로 못할텐데
아예 당원협의회에서 현수막을 걸었네요.
http://gall.dcinside.com/train/123086
하지만 모두들 예상하고 있었듯, 광명시에서 들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2010-10-07 : 광명시 "KTX 영등포 정차 안될말"
하기야, 광명시에서 들고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는 게, 아무리 수원경유 KTX라고는 하지만 "영등포에 정차했다"라는 사실부터가 광명역을 죽이려는 의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영등포에서 많이 타면 많이 탈수록 점점 영등포 정차 열차는 늘어날 거고, 결국은 비슷한 역세권을 가지고 있는 광명역을 죽이는 결과로 이어질 테니까요.
여튼, 신선으로만 다니는 KTX를 타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은 수원에서 KTX를 잡아 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저부터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
3. 포항
여러분들도 많이 아실 것 같지만, 포항은 대구 생활권입니다.
집중과 균형, 그 가운데(by 도철음사장) 2010-09-07 : [광주에서 포항잇기] #3. 영천-안강선과 포항 도시권 철도
그렇지만, 어찌 된 일인지는 몰라도 동대구-포항 간을 운행하던 열차가 경주-포항으로 대부분 잘려 버렸습니다. 그나마 동대구-포항으로 운행하는 열차는 새마을 2편과 06:00, 18:30 동대구발 - 05:50, 18:15 포항발 열차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TX 개통으로 인해서 가장 손해를 많이 보는 지역으로 포항을 꼽고 싶을 정도로군요. 나중에 포항으로 직결운행하는 KTX가 생긴다고는 해도, 지금 입장에서는 가장 억울한 곳일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포항에서는 신경주, 신울산역으로 철도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즉 KTX를 이용하려면 최소 2회 이상 환승을 해야 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1회 환승만을 허용하고 있는 철도 운임체계 덕택에 포항 주민들은 적당한 할인조차 받을 수 없습니다. 덕택에 포항권 주민들의 버스로의 이탈이 심화되지는 않을지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대구본부 쪽 관계자의 말로는 포항 쪽에서 전화가 많이 온다거나 그렇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민원을 좀 실컷 날려야 이런 이상한 사태를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아. 코레일 쪽에 쉴드가 있긴 있군요.
12월에 어차피 시각표 한번 갈아야 하니까 그때까지만 참아... 정도의 적절한 개드립-_-.....
4. 중앙선의 폭주
올 4월에 열차시각표가 대개정되면서 중앙선 열차의 소요시간에 일대 혁명이 일었었습니다.
이번 열차시각표 개정은
혁명 Season 2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청량리-양평 소요시간이 불과 30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덕소 정차하고도 32분이라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군요. 덕택에 중앙선 나머지 구간에도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갑니다. 청량리 - 안동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으로 줄어버린 걸 보면 그걸 체감할 수 있겠죠? 예전엔 3시간 30분이면 청량리에서 겨우 풍기 정도 닿을 시간이었거늘...
5. 오송역
철도 갤러리 2010-10-07(by 미나미하루카) : K대/H대 통학생을 위한 오송역 시각표 (경부선 Only)
정차열차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경부선 편도 80회, 호남선 편도 22회의 열차 중 25%만 오송역에 정차합니다. 정차횟수는 경부선 하행 21회/상행 19회 - 호남선 하행/상행 공히 4회(광주 2회/목포 2회)입니다.
그리고 충북선 9개 열차가 1984년에 여객취급이 중지된 오송역에 정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공공연히 돌던 이야기라 그냥 넘겨도 될 정도의 이야기군요. 다만 철도갤러리 내에서 환승이 그리 용이하진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종종 보이는데, 좀 지켜봐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충북선 환승 이용량과 호남선 이용량이 얼마나 나올는지 반드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은 역사에 대한 의무입니다.
6. 김천(구미)역/신경주역/울산역, 그리고 정차패턴
김천(구미)역에는 하행 22회/상행 22회, 신경주역에는 하행 23회/상행 26회, 울산역에는 하행 27회/상행 27회가 정차하게 되겠습니다. 경부선만 따져 보았을 때, 광명역이 하행 41회/상행 42회, 천안아산이 하행 36회/상행 36회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아직까지는 신규 개통되는 역들에 수요가 제대로 창출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써 놓고 보니 그래도 오송역보다는 많이 정차하는 편이군요 (.......)
이건 좀 해석하기 나름인데, 코레일 입장에서는
"우리가 보기에 ㅇㅅ드리프트나 경주드리프트나 그게 그거야"라고 느끼는 모양입니다. 하긴 다른 사람들도 많이들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한편, 알려져 있다시피 밀양, 구포경유가 평일 9왕복(월요일 10왕복)/주말 12왕복이 남아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예전과는 달리 밀양과 구포를 모두 정차하는 패턴입니다. 이건 12월 경전선 마산행 KTX 영업개시 이후로도 변할 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지금의 KTX 소요시간과 운임에 만족하신다거나, 부산에서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을 가겠다 싶으면 이걸 타는 게 운임절약 등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인 건, 정차패턴상 서울-대전 간의 전역정차 열차가 첫/막차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웬만하면 꼭 세 개 중 하나는 통과하는군요. 그나마 생각이 올바로 박힌 경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